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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OLUMN

중요한 건 농구를 사랑하는 우리의 가치관! 사고방식!

홍대에서 도시형 스트릿 느낌의 농구장을 운영하기 전 미국, 일본, 라오스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한 경험이 있다.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했었고 종목불문 모든 스포츠채널을 다 즐겨보는 나에게 그들이 가진 스포츠에 대한 마인드는

나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었다. 

 

라오스는 사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직 많은 분야에서 발전이 더딘 나라이다. 

특히 스포츠시설이 우리나라만큼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자연환경 속에서 많은 운동을 하곤 했다.

충격을 받은 건 그들은 "스포츠 시설이 있어야지만 운동을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는 마인드였다.

 

서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에 대해 주변지인, SNS를 통해 모임을 만들고 그냥 즐겁게 운동하고 헤어지는 모습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장소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에 대한 막연한 관심과 가치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으로 여행갔을 때 동생이 다니던 대학교를 들른 적이 있다.

라오스와는 많이 다른느낌이었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고 교육적으로도

체육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 친구들의 스포츠에 대한 가치와 사고방식은 라오스와 차이가 없었다. 

그들 또한 단지 운동이 좋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스포츠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디서든 운동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나는 건전하고 가치있는 하나의 또다른 문화를 농구를 통해서 만들어나가고 싶다. 

도시형 스포츠의 구장을 만들고 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오랫동안 만났던 친구들처럼

함께 운동하고 땀흘릴 수 있다면 이것 또한 하나의 새로운 커뮤니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